1. 토스쇼핑의 기본 현황과 최근 성장 추세

토스쇼핑은 2023년 3월 공동구매로 시작한 토스의 커머스 사업으로, 출범 2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토스쇼핑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800만 명에 달해, 토스 전체 MAU(약 2,480만 명)의 3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토스쇼핑이 출시 초기(2023년) MAU 수십만 명 수준에서 불과 2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결과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편입니다. 2025년 6월 현재 MAU는 8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판매자 측면에서도 입점 셀러 수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2023년 말 약 3만 명 수준이던 토스쇼핑 입점 셀러는 2025년 8월 기준 7만 명으로 늘어나, 1년여 만에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토스는 올해 내 셀러 수를 10배(30만 명)로 확대하고, 플랫폼 내 상품 수를 2억 개로 늘리는 목표를 세워 적극적인 셀러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토스쇼핑의 셀러 수는 전년 대비 133% 증가했고, 일별 판매 발생 셀러 수도 10% 증가하며 입점 판매자들의 활성도도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MAU 증가와 셀러 확보라는 양면에서 토스쇼핑은 단기간에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토스쇼핑의 사업 성과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2024년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연결 기준 매출 1조 9,556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커머스 부문이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한 바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2025년 1분기 토스쇼핑은 약 70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토스 내에서도 수익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토스 전체로 보면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이 1조 2,355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고, 영업이익 1,546억 원으로 수익성도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토스쇼핑을 포함한 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토스 금융사업과 더불어 주요 동력이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토스쇼핑의 핵심 전략과 차별화 요소

토스쇼핑은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광고 수익 모델, 사용자 개인화 추천, 셀러 친화 정책, 앱인토스 기반 슈퍼앱 전략 등이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2.1. 광고 수익 모델과 수수료 정책

토스쇼핑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 중 하나는 “광고로 매출이 발생하면 판매 수수료 0%”라는 독특한 수익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셀러로부터 광고비와 판매 수수료를 이중으로 징수하지만, 토스는 광고를 통한 거래에는 별도의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셀러가 토스쇼핑에서 광고를 내고 그 광고로 인해 상품이 팔리면, 토스는 해당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 줍니다. 토스는 광고 수익만으로 커버하고, 셀러 입장에서는 광고비 외에 추가 부담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중 과금을 제거한 수수료 정책은 업계 최초로 시도된 파격적인 실험으로, 셀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토스쇼핑 입점 셀러들은 “광고 효율이 높고 신규 채널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토스가 이러한 모델을 가능케 한 것은 토스페이 결제 생태계 덕분입니다. 토스쇼핑에서 모든 거래는 토스페이를 통해 결제되며, 토스는 결제 대금의 일부(예: 약 3%)를 결제 수수료로 받습니다. 따라서 광고 수익과 결제 수수료로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경쟁사들은 별도의 PG 수수료나 제휴 수수료가 발생하거나, 자체 결제를 통하지 않는 거래도 있어 이런 모델을 바로 따라하기 어렵습니다. 토스쇼핑의 이 광고 중심 수익 모델은 셀러 비용 부담을 낮춰 플랫폼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토스 입장에서도 광고 매출과 결제 수수료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