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TS와 뉴진스, 르세라핌의 소속 레이블을 산하에 둔 그 업체 ‘하이브’ 맞습니다. 아마 물류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하이브 실무자가 연사로 등판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인 것 같은데요. 지난 24일 미래물류기술포럼이 주최한 종합세미나에서 이승엽 하이브 제휴사업팀장이 엔터테인먼트 회사 관점에서 바라본 ‘커머스’와 ‘물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2. 이 자리에서 이승엽 팀장은 “무형으로 보이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지만, 실물 사업에서도 다양하게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며 “하이브가 물류를 잘하는 회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이브가 개선해야 할 (커머스 측면의) 소비자 불만 대부분은 배송과 관련된 사항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회사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전통적으로 이야기되는 무형 상품은 ‘음악(물론 음반은 실물 상품이지만, 여기서는 스트리밍되는 디지털 음원 콘텐츠 관점에서 무형 상품에 포함했습니다.)’과 ‘콘서트’입니다. 이승엽 팀장은 이를 ‘보고, 듣는’ 상품이라고 표현했는데요.

4. 이 보고 듣는 무형의 상품이 실물 상품의 영역으로 확장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소위 ‘굿즈’라 불리는 MD(Merchandising)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하이브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응원봉이나 포토북과 같은 전통적인 굿즈 영역뿐만 아니라 리빙, 뷰티, 패션,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5. 대표적으로 하이브는 지난 2023년 4월 성수동에 르세라핌의 첫 번째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이 공간에서는 5월 발매 예정이었던 르세라핌 정규 1집을 미리 듣고, 앨범 컨셉 사진을 볼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요. 르세라핌 멤버들이 공동 기획한 디저트와 애슬레저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공간으로도 활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