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아닌, 물류가 시장 변화의 주요 동인이 된다." 징둥(JD.com)의 한국 전략은 공급망 우수성이 플랫폼 지배력에 선행하는 경쟁 역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이 접근법은 이커머스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시장 진입 순서를 뒤바꾸어, 고객 확보 이전에 인프라를 통한 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운영 우수성을 먼저 확립함으로써, 징둥은 산업 경제학을 재정의하고 브랜드와 유통업체의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재구성하고 있다. 플랫폼 중심 모델과의 이러한 전략적 차별화는 단순한 전술적 선택이 아니라, 현대 소매업에서의 가치 창출에 대한 근본적인 재해석을 나타낸다. 여기서 물류 역량은 부차적 고려사항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의 기반이 된다. by 김철민 비욘드엑스 대표
❶ Point of View | 무엇이 달라졌나?
징둥의 한국 시장 진출 방식은 기존 중국 커머스 기업과 다르다. 가격 중심 플랫폼 확장이 아닌 물류 인프라 선행 전략을 선택했다. 브랜드와 셀러들을 대상으로 물류비 절감과 글로벌 판매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국내 물류 산업과 커머스 시장의 경쟁 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❷ Inside the Move | 징둥의 현재 전략과 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