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창고에 출근하는 날
본 글은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 백승민 상무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혁명: 인간과 로봇의 공존 시대" 강연을 바탕으로, 비욘드엑스가 물류·제조 현장 실무자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글입니다.
"로봇이 택배 상자를 나르고, 제조라인에서 부품을 조립한다"
SF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시작된 현실입니다.
새벽 5시, 물류센터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새벽 5시, 한 이커머스 물류센터. 야간 근무자들이 쏟아지는 주문을 처리하느라 분주합니다. 20kg짜리 생수 박스를 나르는 작업자의 허리는 점점 굽어가고, 피킹 작업자는 하루 2만 보를 걸으며 수천 개의 상품을 찾아다닙니다.
이 풍경이 몇 년 후에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과 닮은 로봇이 무거운 짐을 들고, 복잡한 창고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상품을 피킹하는 세상. 이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ChatGPT가 로봇에게도 날개를 달아주었다
AI 혁명이 로봇 산업으로 번지고 있다
2022년 11월, ChatGPT가 등장했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AI가 이렇게 똑똑해질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이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이 AI 혁명이 로봇 분야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ChatGPT가 언어를 이해하듯, 이제 로봇도 눈으로 보고, 상황을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하는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과거의 로봇이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 "빨간 버튼을 누르기" 같은 단순 명령만 수행했다면, 지금의 로봇은 "저 상자를 집어서 노란색 통에 넣어줘"라는 명령을 이해하고 실행합니다. 계단을 오르다 넘어질 것 같으면 스스로 균형을 잡고, 사람이 다가오면 말을 걸고 대화합니다.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 백승민 상무는 로봇의 핵심 능력을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매니퓰레이션(Manipulation) - 손으로 하는 모든 작업입니다. 물건 집기, 포장하기, 조립하기 등이 여기 포함됩니다. Figure HELIX 같은 로봇은 버터를 집어 다른 로봇에게 건네줄 수 있습니다.
로코모션(Locomotion) - 걷고 이동하는 능력입니다. 평지 걷기는 기본이고, 계단 오르기, 장애물 피하기까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NVIDIA Isaac Lab에서는 로봇이 수백 번 넘어지며 걷는 법을 배웁니다.
인터랙션(Interaction) -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입니다. Tesla Optimus는 "새로운 사이버캡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에 "멋진데요, 타보고 싶어요"라고 자연스럽게 대답합니다.
핵심은 "AI가 접목되면서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라는 점입니다.
2030년 172조원 시장,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의 장밋빛 전망
골드만삭스, 중국 고공산업연구원, 영국 옴디아... 세계 유수의 시장조사 기관들이 모두 휴머노이드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30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망
- 골드만삭스: 20조원 규모, 25.6만대
- 중국 GGII: 12조원 규모, 27만대
- 중국 CIE: 172조원 규모
- 영국 옴디아: 3.8만대
왜 이렇게 전망이 다를까요? 단순한 하드웨어만 계산하느냐, 서비스와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하느냐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엄청나게 큰 시장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현재와 미래, 로봇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현재의 로봇은 정형 공간에서만 작동합니다. 공장 라인이나 정리된 창고처럼 환경이 통제된 곳에서 정해진 작업만 반복합니다. 인간과의 상호작용도 제한적이고, AI 기술 통합도 초보적 수준입니다.
반면 미래의 휴머노이드는 다릅니다. 가정, 병원, 교육, 물류,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행동하며, 사람과 자연스럽게 협업합니다. AI로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합니다.
1X의 NEO Gamma를 보세요. 가정집에서 사람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습니다. 이것이 2030년의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BMW 공장의 진실: 화려한 발표 뒤 현실은
"진정한 진전인가, 과장된 약속인가"
2025년 4월, 자동차 전문 매체에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BMW의 Figure AI 인간형 로봇: 진정한 진전인가, 아니면 과장된 약속인가?"
Figure AI의 로봇이 BMW 공장에 투입되었다는 화려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로봇은 극히 제한된 작업만 수행했고, 작업 속도는 사람보다 훨씬 느렸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 Engineai 로봇: 보행 중 균형을 잃고 넘어짐
- Digit: 박스 이송 중 넘어짐
- Unitree 로봇: 시연 중 이상 동작
"로봇 데모 영상은 수백 번 촬영한 것 중 성공한 장면만 편집한 겁니다. 실제 현장은 완전히 다르죠." 한 물류센터 관리자의 솔직한 말입니다.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현실적 벽
물류·제조 현장은 실험실이 아닙니다. 바닥은 고르지 않고, 조명은 일정하지 않으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기술적 과제
- 인간 수준의 판단 능력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 정밀한 손 작업 + 안정적인 이족보행
- 하루 종일 일할 수 있는 배터리
- 사람과 안전하게 공존하는 기술
경제적 과제
- 목표 가격: 판매가 8만~10만 달러 (약 1억~1억3천만원)
- 원가: 5만 달러 이하 (약 6,500만원)
- 이유: 선진국 노동자 1명의 2~3년 인건비와 비교해야 경쟁력
"로봇이 사람보다 비싸고 일은 못하면 누가 쓰겠어요?" 현장의 목소리는 명확합니다.
물류센터가 가장 먼저 변하는 이유
자동화의 역설: 다양성이 가장 큰 곳이 먼저 바뀐다
물류센터를 가보신 적 있나요? 수십만 SKU(품목)의 상품이 들어오고 나갑니다. 어제는 생수 박스, 오늘은 화장품, 내일은 전자제품. 크기도, 무게도, 포장도 모두 다릅니다.
기존 자동화 설비의 한계가 여기 있습니다. 특정 상품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면, 상품이 바뀔 때마다 설비를 교체해야 합니다. 투자비는 수십억~수백억, 투자 회수는 요원합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는 다릅니다.
- 사람이 일하던 그 공간에서 바로 작동
-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상품 처리
- 작업 내용이 바뀌면 프로그램만 업데이트

물류 → 제조 → 가사 순서로 확산될 것
백승민 상무는 휴머노이드 확산 로드맵을 세 단계로 제시합니다.
시기 | 영역 | 환경 복잡도 | 자동화 방법 | 도입 수용성 |
Y~+1 | 물류 | Low | 물류 로봇 | High |
Y+2~3 | 제조 | Very High | 산업용 로봇 | Mid |
Y+5~10 | 가사 | Low | 청소로봇, Robotized 가전 | Low |
물류가 첫 번째인 이유
- 환경이 상대적으로 단순 (실내, 평평한 바닥)
- 고객 Pain Point 명확 (피킹 > 포장 > 반송 자동화)
- 도입 의지 높음 (인력난, 높은 인건비)
- 자동화 투자를 건너뛰고 휴머노이드로 바로 도입 검토 중
이미 시작된 현장 실험들
Figure Helix - 비닐 포장, 박스, 이상한 모양의 패키지를 사람처럼 "이건 어떻게 잡아야겠다" 판단하며 처리합니다.
Digit (Agility Robotics) - Amazon 물류센터에서 PoC를 진행 중입니다. 선반에서 상품을 픽업해 컨베이어로 이동하는 작업을 수행하지만, 현재는 극히 제한된 작업만 가능합니다.
UBTECH - 중국 BYD 공장 자율 물류에서 부품을 운반하고, 자율 주행으로 장애물을 회피합니다.
"아직 사람만큼은 아니에요. 하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놀라운 발전입니다." 한 물류로봇 업체 관계자의 증언입니다.
제조업의 딜레마, 휴머노이드가 해답일까
"사람이 없어요" - 중소 제조업체의 절규
국내 중소 제조업체 사장님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사람이 없어요."
- 젊은 사람들은 3D 업종 기피
- 베트남, 필리핀 등 외국인 근로자도 구하기 어려움
- 인건비는 계속 상승
- 자동화 설비는 수억~수십억으로 부담
휴머노이드 로봇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제조 현장의 높은 벽
Boston Dynamics E-Atlas는 강화학습으로 동작을 최적화해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올려 정확한 위치에 조립합니다. 하지만 작업 속도는 1분에 1개. 사람은 20~30초입니다.
Figure는 BMW 공장에서 PoC를 진행했지만, 아직은 극히 단순한 작업만 가능합니다.
제조 현장은 환경 복잡도가 Very High입니다. 부품 종류가 많고, 공정이 복잡하며, 정밀도 요구 수준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기술선도 기업들은 앞다퉈 PoC를 진행 중입니다. 왜? "먼저 데이터를 모으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미국 vs 중국, 로봇 두뇌 패권 전쟁
빅테크의 총력전: NVIDIA가 그리는 로봇의 미래
NVIDIA, Google, Microsoft, Meta... 미국의 빅테크들이 모두 휴머노이드에 뛰어들었습니다.
NVIDIA의 전략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 GROOT N1: 휴머노이드를 위한 AI 두뇌
- Isaac Lab: 로봇이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하는 플랫폼
- COSMOS: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World Foundation Model

NVIDIA GTC 2025에서 발표된 로드맵을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입니다.
왼쪽: AI의 진화Specialist AI Systems → Generalist AI Models → Specialized Generalist AI (ChatGPT, Claude 등)
오른쪽: 로봇의 진화Specialist Robot Systems → Generalist Robot Models → Specialized Generalist Robot (휴머노이드 로봇)
ChatGPT가 언어 AI를 범용화했듯, 이제 로봇 AI도 범용화되는 중입니다.
중국의 맹추격: 1,000조원의 무게
중국 정부는 향후 20년간 1조 위안(약 1,000조원)을 휴머노이드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강점
-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
- 핵심 부품의 중국 내재화
- 빠른 개발 속도 (QDD 모터, 강화학습)
- 가격 경쟁력
중국 휴머노이드 스타트업들
- Unitree G1: 세계 최초 옆으로 구르는 휴머노이드
- Agibot: 데이터 수집 경쟁 가속화
- Fourier GR-2: 실시간 그립 조절
"중국 로봇 가격이 미국의 1/3~1/2 수준이에요. 성능 차이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요." 한 로봇 업계 관계자의 말입니다.
로봇의 두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어려운 용어들, 쉽게 풀어보기
Physical AI, Embodied AI, Robot Foundation Model... 전문가들도 헷갈리는 용어들입니다. 쉽게 풀어볼까요?

Physical AI는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AI입니다.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분석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것이 대표적 예시입니다. 데이터 처리와 제어에 초점을 맞춥니다.
Embodied AI는 몸(Body)을 가지고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학습합니다. 로봇이 컵을 직접 잡아보며 "이렇게 잡아야 안 떨어뜨리는구나" 배우는 것입니다. 물리적 경험을 통한 학습이 핵심입니다.
Robot Foundation Model은 로봇을 위한 범용 AI 모델, 쉽게 말해 ChatGPT의 로봇 버전입니다. Physical Intelligence社의 π0가 대표적입니다. 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지능을 제공합니다.
World Foundation Model은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합니다. NVIDIA COSMOS가 여기 해당됩니다. 가상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시키는 도구입니다.
핵심은 로봇이 환경을 인지하고 → 상황을 판단하고 →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NVIDIA GROOT N1과 Figure HELIX: 이중 뇌 구조의 비밀
두 시스템 모두 이중 뇌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왜일까요?

System 1 (빠른 뇌)
- 역할: 즉각적인 반응과 제어
- 속도: 120~200Hz (초당 120~200번 판단)
- 예: 균형 잡기, 물건 떨어뜨리지 않기
System 2 (느린 뇌)
- 역할: 복잡한 추론과 계획
- 속도: 7.3Hz (초당 7번 판단)
- 예: "버터를 집어서 왼쪽 로봇에게 건네줘" 이해하기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걸으면서 균형 잡는 건 무의식적(System 1), "저녁 뭐 먹지?" 고민하는 건 의식적(System 2)입니다. 로봇도 이 구조를 모방합니다.
LG전자의 베팅: 산업용부터 가정용까지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
LG전자는 특정 분야만 하지 않습니다. 산업용·상업용·가정용을 모두 아우르는 Total Solution Provider를 지향합니다.

Industrial Robots (산업용)
- AGV, AMR: 공장과 물류센터의 자율주행 로봇
- Co-Bot: 사람과 협업하는 협동 로봇
- Mobile Manipulator: 이동하며 작업하는 로봇
Service Robots - Professional (전문 서비스)
- Guide, Floor Cleaning, Delivery, Logistics
- Disinfection, Chef
Service Robots - Personal (개인 서비스)
- Vacuums & Mopping, Lawn Mowing
- Education & Care
집이 나를 이해하는 시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단순히 로봇을 파는 게 아닙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초개인화 에이전트"가 목표입니다.

시나리오: 퇴근 후
당신이 집에 들어섭니다. 로봇: "잘 다녀오셨어요?"
헤어드라이어 소리가 들립니다. 로봇: 장소를 기억하고 → 샤워 후라고 판단 → "추우시면 온풍모드 켤까요?"
냉장고 문이 열려있습니다. 로봇: "냉장고 문이 열려있어요" 알림
당신: "집 좀 치워야겠어" 로봇: 청소 앱 다운로드 → 로봇청소기 작동
이것이 상황 인지 → 가전 제어 → IoT 통합 → 오픈 플랫폼 서비스의 선순환입니다.
66년 제조 노하우 + AI = 제조 AI
LG전자는 1958년부터 제조업을 해왔습니다. 66년의 제조 노하우에 AI를 결합한 **'제조 AI'**로 혁신을 선도합니다.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는 고정밀 AMR이 공장 전체를 자율주행하며 부품을 필요한 곳에 정확히 배송합니다. AI가 최적 경로를 계산하고 교통을 제어합니다.
미국 테네시 등대공장은 World Economic Forum이 지정한 등대공장입니다. AMR이 24시간 쉬지 않고 작동하며 생산성을 30% 향상시켰습니다.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다섯 개의 산
"휴머노이드 로봇, 정말 실용화될까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1. 기계/부품의 벽
사람 손처럼 섬세한 액츄에이터가 필요합니다.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처리할 프로세서, 강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도 필요합니다. 현재는? 무거운 모터, 제한적 센서, 비싼 부품입니다.
2. 가동시간의 벽
하루 8시간 작동하려면 배터리 기술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마모와 손상을 예측하는 시스템, 빠른 유지보수 네트워크도 구축해야 합니다. 현재는? 2~3시간 작동 후 충전이 필요합니다.
3. 비용의 벽
목표는 판가 10만 달러, 원가 5만 달러입니다. 현재는? 판가 15~20만 달러, 원가 10만 달러 이상입니다.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해야 합니다.
4. AI의 벽
Sim-to-Real Gap, 즉 시뮬레이션과 현실의 차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시각+청각+촉각의 멀티모달 융합 인지, 실시간 학습과 적응도 필요합니다. 현재는? 제한적 상황에서만 작동합니다.
5. 사회적 이슈의 벽
안전 규정을 충족해야 하고,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응해야 하며, 작업자 재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데이터가 곧 경쟁력이다
ChatGPT가 인터넷의 모든 텍스트로 학습했듯, 휴머노이드 로봇도 방대한 실제 작업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실제 데이터 수집이 엄청나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해결책
오픈 데이터셋 구축 (업계 협력)
World Foundation Model로 가상 데이터 생성
시뮬레이션에서 수백만 번 학습 후 실제 적용
"데이터를 많이 가진 기업이 로봇 시장을 지배할 겁니다."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K-휴머노이드,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
"미국과 중국이 다 해먹는데, 우리는?"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한국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EIT가 주도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했습니다.
5대 미션
- 로봇 공용 AI 모델 개발
- 휴머노이드 핵심기술 개발
- AI 반도체, 전용 배터리 등 개발
- 스타트업 및 인재 양성
- 공급-수요기업간 협력 강화
참여 기업 및 기관
- AI 전문: SNU AI, KAIST, Naver, Kakao
- 로봇 HW: 로봇티즈, 로보뉴스, 제노봇, 코리아센서
- 대기업: LG전자, Doosan Robotics, 삼성전자
- 수요기업: 롯데로지스틱스, HD현대, 유진로봇
한국의 숨겨진 강점
- 세계적 제조 역량 (삼성, LG, 현대)
- AI 반도체 기술 (삼성)
- 배터리 기술 (LG에너지솔루션)
-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물론 미국과 중국에 비해 자본력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협력"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장 실무자를 위한 3가지 조언
10년 넘게 물류와 유통 현장을 지켜본 제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1. 지금 당장 실행하세요? 아닙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우리도 당장 도입해야 하나요?"
제 답은 "아니요, 하지만..."입니다.
현재 휴머노이드는 가격이 비싸고(1억 원 이상), 작업 속도가 느리고(사람의 1/3~1/2), 자주 고장나고,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지켜봐야 합니다.2~3년 후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데이터를 모으세요
"로봇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
현장의 작업 데이터를 모으세요.
- 어떤 작업이 가장 많은가?
- 어떤 작업이 가장 힘든가?
- 어떤 작업이 자동화하기 좋은가?
- 작업 환경은 어떤가? (조명, 바닥, 공간)
이 데이터가 로봇 도입 시 어디에 적용할지 결정하고, 로봇 업체와 협업 시 협상력을 확보하며, PoC 진행 시 성공 확률을 높입니다.
3.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한 번에 모든 걸 바꾸려 하지 마세요"
추천 로드맵:
- 지금: AMR(자율주행 로봇) 도입 검토 - 이미 상용화된 기술, 투자 대비 효과 명확
- 1~2년 후: 협동 로봇(Co-Bot) 도입 - 사람과 함께 작업, ROI 계산 가능
- 3~5년 후: 휴머노이드 PoC 참여 - 기술 성숙, 가격 합리화, 레퍼런스 많음
변화는 예고되었다, 이제 준비할 시간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전화에 카메라? 음악도 듣고? 너무 복잡해서 팔리지 않을 거야."
15년 후, 전 세계 사람들이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비슷한 경로를 걸을 것입니다. 지금은 비싸고, 느리고, 자주 넘어지지만, 5년, 10년 후면 물류센터와 공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당연한세상이 올 것입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습니다.
- 기술 트렌드를 지켜보세요
- 작은 것부터 시도하세요
- 데이터를 모으세요
- 직원들과 미래를 논의하세요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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