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회사가 쇼핑몰 이기는 시대가 왔다
요약
이 보고서는 토스가 어떻게 핀테크 기업에서 시작해 이커머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는지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토스가 기존 이커머스 강자들인 쿠팡이나 네이버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토스의 차별화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혁신적인 수익 모델입니다. 토스는 광고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구매할 경우 판매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기존 이커머스 업계의 관행을 뒤흔드는 변화입니다.
둘째,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 시스템입니다. 토스는 사용자들의 실제 금융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훨씬 정교한 상품 추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검색이나 클릭 기록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셋째, '앱인토스'를 통한 슈퍼앱 생태계 구축입니다. 토스는 자사 앱 안에 다양한 외부 서비스들을 통합하여 사용자가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쇼핑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 아닙니다. 금융 플랫폼이 어떻게 기존 커머스 시장의 게임 룰 자체를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살펴보면, 토스의 커머스 사업은 상당히 높은 투자수익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800만 명, 재구매율 57.6%라는 초기 성과는 특별히 많은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달성한 결과입니다. 이는 기존 금융 앱 사용자들을 커머스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전략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만약 '앱인토스' 생태계가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2026년까지 연간 총거래액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2.9조 원, 혁신적인 시나리오에서는 15조 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토스가 단순한 쇼핑 플랫폼을 넘어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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