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가 브랜드를 결정하는 이유
'물류가 완성하는 브랜드'
리테일 업계 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고객의 약 30%가 온라인 재주문 과정에서 배송 문제로 불만을 경험한다. 박스 파손, 제품 불일치, 배송 지연이 주요 원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중 절반 이상이 재구매를 포기한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 통계를 보면, 전자상거래 관련 불만 중 '배송 관련' 항목이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O4O(Online for Offline) 구매 패턴이 증가하면서, 매장 경험과 배송 경험 사이의 격차가 고객 불만의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매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확인하며 쌓은 확신이 배송 단계에서 무너지는 순간, 고객은 브랜드를 떠난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매장에서 100점을 받아도, 배송에서 0점을 받으면 고객은 떠난다. 그리고 떠난 고객은 돌아오지 않는다.
5편의 시리즈가 찾은 하나의 공통점
올리브영, 무신사, 마켓컬리, Warby Parker. 네 브랜드, 다섯 편의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하나의 진실을 추적했다. 고객은 상품이 아니라 확신을 산다. 그리고 그 확신은 매장에서 시작되지만, 물류에서 완성된다.
시리즈 1: 확신의 설계에서 우리는 올리브영이 시향과 체험으로 의심을 제거하는 방법을,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전환 장치로 활용하는 전략을, Warby Parker가 Home Try-On으로 위험 부담을 회사가 지며 신뢰를 쌓는 과정을 봤다. 세 브랜드 모두 매장에서 확신을 만들었다.
시리즈 2: 예측의 기술에서 마켓컬리는 빅데이터 시스템 '멍멍이'로 9899% 정확도로 수요를 예측하고, 업계 평균 510% 대비 1%의 폐기율을 유지하며, 10년 만에 흑자를 낸 비결을 보여줬다. 2025년 1분기 매출 5,807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31억 원의 흑자를 이어갔다. 신선식품은 속도가 아니라 예측이라는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