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은 매장에서, 완성은 물류에서

마지막 1%가 브랜드를 결정하는 이유

'물류가 완성하는 브랜드'

리테일 업계 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고객의 약 30%가 온라인 재주문 과정에서 배송 문제로 불만을 경험한다. 박스 파손, 제품 불일치, 배송 지연이 주요 원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중 절반 이상이 재구매를 포기한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 통계를 보면, 전자상거래 관련 불만 중 '배송 관련' 항목이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O4O(Online for Offline) 구매 패턴이 증가하면서, 매장 경험과 배송 경험 사이의 격차가 고객 불만의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매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확인하며 쌓은 확신이 배송 단계에서 무너지는 순간, 고객은 브랜드를 떠난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매장에서 100점을 받아도, 배송에서 0점을 받으면 고객은 떠난다. 그리고 떠난 고객은 돌아오지 않는다.

5편의 시리즈가 찾은 하나의 공통점

올리브영, 무신사, 마켓컬리, Warby Parker. 네 브랜드, 다섯 편의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하나의 진실을 추적했다. 고객은 상품이 아니라 확신을 산다. 그리고 그 확신은 매장에서 시작되지만, 물류에서 완성된다.

시리즈 1: 확신의 설계에서 우리는 올리브영이 시향과 체험으로 의심을 제거하는 방법을,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전환 장치로 활용하는 전략을, Warby Parker가 Home Try-On으로 위험 부담을 회사가 지며 신뢰를 쌓는 과정을 봤다. 세 브랜드 모두 매장에서 확신을 만들었다.

시리즈 2: 예측의 기술에서 마켓컬리는 빅데이터 시스템 '멍멍이'로 9899% 정확도로 수요를 예측하고, 업계 평균 510% 대비 1%의 폐기율을 유지하며, 10년 만에 흑자를 낸 비결을 보여줬다. 2025년 1분기 매출 5,807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31억 원의 흑자를 이어갔다. 신선식품은 속도가 아니라 예측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시리즈 3: 거점 전략의 3가지 방법에서 올리브영은 MFC로, 무신사는 숍인숍으로, 마켓컬리는 PP센터로 각자의 거점을 설계했다. 마켓컬리는 2024년 서대문 북가좌동과 도곡동에 PP센터를 구축하고, 2026년 2월부터는 당일배송(자정 샛별배송)까지 시작했다. 상품 특성과 고객 니즈에 맞춰 데이터 기반으로 거점을 결정한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매장 경험, 예측 시스템, 거점 전략. 이 모든 것이 완벽해도, 마지막 순간에 실패하면 전부 무너진다. 그 마지막 순간이 바로 물류다. 고객이 박스를 열고, 상품을 꺼내고, "역시 이 브랜드야"라고 확신하는 순간. 혹은 "뭐야, 이게?"라며 실망하는 순간. 물류가 브랜드의 운명을 결정한다.

올리브영, 확신을 깨트리지 않고 배송하기

올리브영의 웰니스 전략은 매장에서 시작된다. 고객이 매장에서 시향하고, 성분을 확인하고,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제품을 선택한다. 의심이 제거되고 확신이 생긴다. 3일 치 소량 구매로 루틴을 시험해본 뒤, 효과가 좋으면 온라인으로 한 달 치를 재주문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올리브영의 진짜 시험이 시작된다. 매장에서 쌓은 확신을 배송에서 유지할 수 있는가? 박스가 깔끔하게 포장돼 있는가? 영양제 통이 깨지지 않았는가? 배송이 빨랐는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었는가?

올리브영은 이를 위해 MFC를 구축했다. 도심 가까이 물류센터를 두고, 1시간 배송을 제공한다. 아침에 주문하면 점심에 받고, 퇴근 전에 주문하면 저녁에 받는다. 웰니스 제품은 루틴이다. 아침마다 먹는 영양제가 떨어졌을 때, 이틀을 기다릴 수 없다. 빠른 배송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하지만 속도만으로는 부족하다. 포장 상태가 중요하다. 웰니스 제품은 신선도에 민감하다.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하고, 충격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 박스가 찌그러지면 안 되고, 상품이 흔들려 손상되면 안 된다. 매장에서 "이게 좋은 제품이야"라고 확신했는데, 배송 박스를 열었을 때 엉망이면 그 확신은 순식간에 무너진다.

올리브영의 물류 전략은 단순히 빠르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서 만든 확신을 깨트리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다. MFC는 그 확신의 연장선이다. 매장이 시작이고, 물류가 완성이다.

무신사, 재고 통합 없이는 O4O도 없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O4O 전략은 간단하다. 고객이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피팅한 후, 집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 구조가 작동하려면 하나의 전제 조건이 있다. 온오프라인 재고가 실시간으로 통합돼야 한다는 것.

만약 고객이 매장에서 네이비 코트를 입어보고 마음에 들어 집에서 온라인 주문을 했는데, "재고 없음" 메시지를 받거나 다른 색상이 배송된다면 어떻게 될까. 고객은 실망한다. 매장에서 쌓은 확신이 무너진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무신사를 찾지 않는다.

재고 통합 없이는 O4O 전략이 작동하지 않는다. 고객이 매장에서 실물을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 재고가 없으면 경험이 깨진다. 무신사가 온오프라인 재고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신사의 재고 통합 시스템은 ERP, WMS, TMS가 모두 연동돼 있다. 고객이 매장에서 상품을 볼 때, 시스템은 온라인 창고에도 같은 상품이 있는지 확인한다. 매장에 없는 사이즈는 온라인 창고에서 직접 배송받을 수 있다. 고객은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집에서 편하게 주문하고, 빠르게 받는다.

만약 재고 통합이 안 되면 어떻게 될까? 고객이 매장에서 본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재고 소진"이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혹은 다른 색상이 온다. 고객은 실망한다. 매장에서 쌓은 확신이 무너진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무신사를 찾지 않는다. O4O 전략은 재고 통합이 뒷받침돼야 작동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전환의 거점입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했을 때, 원하는 상품을 받지 못하면 고객은 떠납니다. 재고 통합은 O4O의 전제 조건입니다."

물류는 단순히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다리다. 그 다리가 무너지면 O4O는 불가능하다.

컬리, 예측이 틀리면 새벽 배송도 무용지물이다

컬리의 새벽 배송이 10년간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속도만이 아니다. 예측 정확도 98~99%와 폐기율 1%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업계 평균 폐기율이 5~10%인 것과 비교하면 경이적인 수치다. 빅데이터 시스템 '멍멍이'가 고객이 주문하기 전에 이미 상품을 준비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포장해서 보낸다. 예측이 정확하니 폐기가 적고, 폐기가 적으니 신선한 상품만 배송된다.

그리고 2025년 1분기, 이 예측 시스템은 결실을 맺었다. 컬리는 설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5,807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 2분기에는 영업이익 31억 원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폐기율 1%가 만든 결과다. 업계 평균 폐기율 5%를 1%로 줄이면 4%의 마진이 생긴다. 신선식품은 마진이 박하다. 4%만 줄여도 흑자와 적자가 갈린다.

컬리의 PP센터(Pack & Pick Center) 전략도 마찬가지다. 2024년 서대문 북가좌동과 도곡동에 구축한 PP센터는 도심형 소형 물류센터로, 1시간 내 배송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 전제는 예측이다. PP센터에 어떤 상품을 얼마나 배치할지, 시스템이 예측한다. 예측이 틀리면 PP센터는 비효율의 덩어리가 된다. 필요 없는 상품이 쌓이거나, 필요한 상품이 없어서 김포에서 급하게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2026년 2월 9일, 컬리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당일배송(자정 샛별배송)이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 자정 전에 받을 수 있다. 기존 새벽 배송(오후 11시 주문 → 다음날 오전 8시 전 도착)에 이어, 배송 리드타임을 한층 더 단축했다. 주문 마감 시간 부담이 줄어들고, 장보기 사용성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와의 협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9월 출시한 '컬리N마트'는 출시 5개월간 월 평균 거래액이 50% 이상 성장했고, 2026년 1월 거래액은 출시 초기 대비 7배 증가했다. 특히 달걀, 우유, 두부 같은 초신선식품의 재구매율이 높았고, 재구매 사용자 비율은 60%로 10월 대비 2배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가 90% 이상을 차지하며, 10회 이상 사용한 '찐단골'은 비멤버십 대비 70배에 달한다.

컬리가 증명한 것은 명확하다. 예측 없는 속도는 낭비고, 속도 없는 예측은 무용지물이다. 예측과 속도가 결합될 때, 새벽 배송은 고객 신뢰를 만든다. 그리고 그 신뢰가 10년 만의 흑자를 가능하게 했고, 당일배송으로 진화하며,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확장되고 있다.

Warby Parker, Home Try-On 뒤에 숨은 물류의 복잡성

Warby Parker의 Home Try-On은 단순해 보인다. 고객이 5개 안경테를 고르면, 무료로 집에 보낸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사고, 없으면 전부 보내면 된다. 간단하다. 하지만 뒤에 숨은 물류는 복잡하다.

첫째, 배송 속도다. 고객이 주문하면 빠르게 도착해야 한다. 늦게 오면 고객은 흥미를 잃는다. 일주일을 기다리면 "귀찮다, 그냥 안경원에서 사야지"라고 생각한다. Warby Parker는 미국 전역에 배송 거점을 두고, 대부분 지역에 3~5일 내 배송한다.

둘째, 회수 시스템이다. 고객이 안경을 돌려보낼 때도 빠르게 회수해야 한다. 회수가 늦어지면 다른 고객이 그 안경을 체험할 수 없다. 재고 회전율이 떨어진다. Warby Parker는 선불 반송 봉투를 제공하고, 고객이 우체국에 맡기기만 하면 된다. 간편하다.

셋째, 품질 관리다. 안경이 배송 중 훼손되면 안 된다. 렌즈에 흠집이 나면, 프레임이 휘면, 고객은 불안해한다. "이걸 써도 되나?" Warby Parker는 안경을 에어캡으로 감싸고, 견고한 박스에 넣어 보낸다. 고객이 써본 안경은 소독하고 검수해서 다음 고객에게 보낸다.

넷째, 재고 추적이다. 5개 안경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 고객 집에 있는지, 배송 중인지, 회수됐는지, 창고에 있는지. 시스템이 정확해야 한다. 안경이 분실되면 큰 손실이다.

Warby Parker는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실행한다. 고객은 단순히 "5개 안경을 무료로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뒤에서는 복잡한 물류 시스템이 돌아간다. 배송, 회수, 품질 관리, 재고 추적. 이 모든 것이 매끄럽게 진행돼야 Home Try-On은 작동한다.

Warby Parker 공동 CEO Neil Blumenthal은 이렇게 말했다. "Home Try-On은 마케팅 전략이 아닙니다. 물류 역량입니다. 완벽한 물류 없이는 불가능한 서비스입니다."

물류는 마지막 1%다, 하지만 그 1%가 전부를 결정한다

물류 실패 vs 성공 시나리오 비교

브랜드물류 실패 시나리오결과물류 성공 시나리오결과
올리브영박스 찌그러짐, 영양제 통 깨짐 → 매장 확신 붕괴"온라인 재주문 안 함"1시간 배송, 완벽한 포장 → 매장 확신 유지루틴 제품 정기 구독
무신사매장에서 본 색상 품절 → O4O 전환 실패"다음엔 매장서 바로 삼"재고 통합, 정확한 배송 → 오프라인 경험의 온라인 완성앱 가입 97% 증가
마켓컬리예측 오류로 품절/대체품 → 새벽 배송 무의미"경쟁사로 이동"98~99% 예측, 당일배송 확대 → 새벽의 신뢰 구축폐기율 1%, 10년 만에 흑자 (2025년 1Q 영업이익 18억원)
Warby Parker배송 지연, 안경 훼손 → Home Try-On 경험 파괴"안경원에서 사자"빠른 배송, 완벽한 회수 → 신뢰 기반 체험 완성300개 매장 확장

이 표가 보여주는 것은 명확하다. 물류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마지막 관문이다. 매장에서 99%를 완벽하게 해도, 물류에서 1%를 실수하면 고객은 떠난다. 반대로 매장 경험이 80점이어도, 물류가 120점이면 고객은 브랜드를 신뢰한다.

물류는 마지막 1%다, 하지만 그 1%가 전부를 결정한다

올리브영, 무신사, 컬리, Warby Parker. 네 브랜드가 증명한 것은 하나다. 물류는 마지막 1%지만, 그 1%가 나머지 99%를 결정한다.

매장에서 시향하고, 체험하고,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확신을 얻는다. 이 과정이 99%다. 하지만 배송 박스를 열었을 때, 상품이 찌그러져 있거나, 색상이 다르거나, 신선하지 않거나, 늦게 도착하면, 그 99%는 의미가 없다. 고객은 떠난다.

반대로 매장 경험이 80점이어도, 배송 경험이 100점이면 고객은 재방문한다. "매장은 좀 아쉬웠지만, 배송은 정말 빨랐어", "포장 상태가 완벽했어",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받았어". 배송이 확신을 완성한다.

물류는 비용이 아니라 브랜드 약속의 마지막 증명이다. 마케팅이 약속을 만들고, 상품이 약속을 형상화하고, 매장이 약속을 경험하게 하지만, 물류가 약속을 완성한다. 올리브영이 "웰니스 루틴을 제공한다"고 약속하면, 1시간 배송이 그 약속을 지킨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한다"고 약속하면, 재고 통합이 그 약속을 지킨다.

컬리가 "새벽에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한다"고 약속하면, 98% 예측 정확도와 폐기율 1%가 그 약속을 지킨다. Warby Parker가 "집에서 편하게 안경을 체험할 수 있다"고 약속하면, 완벽한 배송·회수 시스템이 그 약속을 지킨다.

물류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브랜드는 무너진다. 물류가 약속을 완벽하게 지키면, 브랜드는 강해진다. 마지막 1%가 전부를 결정한다.

물류의 새로운 정의: 배송에서 경험으로

과거에 물류는 "상품을 A에서 B로 옮기는 것"이었다. 빠르게, 정확하게, 저렴하게. 이 세 가지가 물류의 전부였다. 하지만 올리브영, 무신사, 마켓컬리, Warby Parker가 보여준 것은 다르다.

물류는 고객 경험의 마지막 접점이다. 고객은 배송 알림을 받으며 기대한다. 박스를 열며 설렌다. 상품을 손에 쥐며 확신한다. 이 모든 과정이 고객 경험이다. 박스가 찌그러져 있으면 실망한다. 상품이 잘못 왔으면 화난다. 배송이 늦으면 불안해한다. 물류는 단순히 배송이 아니라 감정의 연속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물류의 정의가 바뀐다. 물류는 상품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확신을 전달하는 것이다. 올리브영이 매장에서 만든 확신을, 무신사가 오프라인에서 쌓은 신뢰를, 마켓컬리가 예측한 수요를, Warby Parker가 Home Try-On으로 심어준 기대를. 물류는 이 모든 것을 깨트리지 않고 고객에게 전달해야 한다.

물류의 새로운 정의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 속도가 아니라 신뢰다. 컬리의 사례가 보여주듯, 빠른 배송은 예측이 뒷받침돼야 지속 가능하다. 예측 없는 속도는 폐기와 적자로 이어진다. 물류 혁신의 첫 번째 방향은 예측 기반 물류다.

둘째, 연결이 아니라 통합이다. 무신사의 사례가 보여주듯,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재고를 통합해야 한다. 고객이 매장에서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 재고가 없으면 경험이 깨진다. 물류 혁신의 두 번째 방향은 통합 물류다.

셋째, 배송이 아니라 경험이다. Warby Parker의 사례가 보여주듯, Home Try-On은 단순히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 경험의 핵심 요소다. 배송 속도, 포장 상태, 회수 편의성. 모든 것이 경험을 구성한다. 물류 혁신의 세 번째 방향은 경험 중심 물류다.

이 세 가지 방향은 별개가 아니라 연결돼 있다. 예측이 정확해야 통합이 가능하고, 통합이 돼야 경험이 매끄럽다. 마켓컬리가 PP센터를 예측 시스템과 연결한 이유, 무신사가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이유, Warby Parker가 자체 광학 연구소를 운영하는 이유. 모두 경험 중심 물류를 위해서다.

당신의 물류는 경험인가, 배송인가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물류는 경험인가, 배송인가?"

단순히 상품을 A에서 B로 옮기는 것이라면 배송이다. 하지만 고객이 박스를 열며 기대하고, 상품을 손에 쥐며 확신하고, 재주문을 결정하게 만든다면 경험이다. 당신의 물류는 어느 쪽인가?

올리브영은 1시간 배송으로 매장 확신을 깨트리지 않는다. 무신사는 재고 통합으로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 구매로 연결한다. 마켓컬리는 예측 시스템으로 폐기율 1%를 유지하며 새벽 배송을 지속한다. Warby Parker는 완벽한 배송·회수 시스템으로 Home Try-On을 작동시킨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물류를 경험으로 본다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이 브랜드를 완성한다는 것. 매장에서 100점을 받아도, 배송에서 0점을 받으면 실패다. 마지막 1%가 브랜드 신뢰를 결정한다.

4개 브랜드 물류 전략 한눈에 보기

구분 올리브영 무신사 컬리 Warby Parker
물류 핵심 MFC 1시간 배송 재고 통합 시스템 예측 기반 배송 완벽한 회수 시스템
해결 과제 웰니스 제품 신선도 유지 오프라인→온라인 끊김 없는 연결 신선식품 폐기율 최소화 5개 안경테 순환 효율화
핵심 지표 배송 속도 (1시간) 재고 정확도 (실시간) 예측 정확도 (98%), 폐기율 (1%) 회수율, 품질 유지율
투자 방향 도심 MFC 구축 ERP/WMS/TMS 통합 빅데이터 '멍멍이', PP센터 배송 거점, 품질관리 시스템
실패 시나리오 박스 찌그러짐 → 확신 붕괴 재고 없음 → O4O 전환 실패 예측 오류 → 폐기/품절 배송 지연 → 고객 이탈
성공 결과 루틴 제품 재구매율 상승 앱 가입 97% 증가 10년 만의 흑자 300개 매장 확장
물류의 역할 매장 확신의 연장 경험의 연결고리 예측의 물리적 실행 신뢰의 증명 도구

이 표가 말하는 것은 명확하다. 네 브랜드 모두 상품도 다르고, 전략도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물류가 브랜드 약속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사실이다. 올리브영의 약속은 "웰니스 루틴"이고, 무신사의 약속은 "오프라인 경험의 온라인 전환"이며, 마켓컬리의 약속은 "새벽의 신선함"이고, Warby Parker의 약속은 "집에서 편한 안경 쇼핑"이다. 네 브랜드 모두 물류가 그 약속을 지킨다.

확신은 매장에서 시작되지만, 물류에서 완성된다

5편의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올리브영, 무신사, 마켓컬리, Warby Parker가 증명한 하나의 진실을 확인했다.

확신의 설계: 고객은 정보가 아니라 확신을 산다. 올리브영은 시향과 체험으로, 무신사는 실물 확인과 피팅으로, Warby Parker는 Home Try-On으로 확신을 만든다.

예측의 기술: 신선식품은 속도가 아니라 예측이다. 컬리는 빅데이터 시스템 '멍멍이'로 98% 정확도를 달성하고, 폐기율 1%로 10년 만의 흑자를 냈다.

거점 전략: 상품 특성과 고객 니즈에 맞춰 거점을 설계한다. 올리브영은 MFC로, 무신사는 숍인숍으로, 마켓컬리는 PP센터로 각자의 최적해를 찾았다.

물류가 완성하는 브랜드: 확신은 매장에서 시작되지만, 물류에서 완성된다. 매장 100점 + 배송 0점 = 실패. 마지막 1%가 브랜드를 결정한다.

네 브랜드가 공통적으로 증명한 것은 명확하다. 고객은 상품이 아니라 확신을 산다. 그 확신은 매장에서 시작되지만, 물류에서 완성된다.

물류는 미래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이다

2026년, 리테일과 이커머스의 경쟁은 더 이상 상품이나 가격이 아니다. 상품은 비슷해지고, 가격은 수렴한다. 남는 것은 경험이다. 그리고 경험의 마지막 접점은 물류다.

올리브영이 웰니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1시간 배송이 필수다. 무신사가 패션 시장에서 성장하려면, 재고 통합이 전제다. 마켓컬리가 신선식품 시장에서 흑자를 유지하려면, 예측 정확도가 핵심이다. Warby Parker가 글로벌 안경 시장에서 확장하려면, 완벽한 물류 시스템이 필수다.

물류는 더 이상 백엔드가 아니다. 프론트엔드다. 고객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평가하는 영역이다. 박스를 열 때, 상품을 꺼낼 때, 포장을 풀 때. 모든 순간이 브랜드 경험이다. 물류가 엉망이면 브랜드가 무너진다. 물류가 완벽하면 브랜드가 강해진다.

미래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물류다. 빠르고, 정확하고, 저렴한 물류가 아니라, 확신을 깨트리지 않고 전달하는 물류다. 마켓컬리가 증명했듯 예측이 정확해야 하고, 무신사가 증명했듯 재고가 통합돼야 하고, Warby Parker가 증명했듯 경험이 매끄러워야 한다.

당신의 브랜드는 준비됐는가? 물류를 단순히 배송으로 보는가, 경험으로 보는가? 마지막 1%를 완성할 준비가 됐는가?

올리브영, 무신사, 마켓컬리, Warby Parker가 증명했다. 물류가 완성하는 브랜드. 확신은 매장에서 시작되지만, 물류에서 완성된다.


[시리즈]

  • 확신의 설계 ① - 올리브영이 영양제 70개를 진열대에 쌓아둔 이유
  • 확신의 설계 ② - 무신사가 3년간 백화점 입점을 거절한 이유
  • 확신의 설계 ③ - Warby Parker가 안경 5개를 공짜로 보내는 이유
  • 예측의 기술 - 컬리가 10년 만에 흑자를 낸 단 하나의 이유
  • 거점 전략의 3가지 방법 - 올리브영은 MFC, 무신사는 숍인숍, 마켓컬리는 PP센터를 선택한 이유
  • 물류가 완성하는 브랜드 - 확신은 매장에서, 완성은 물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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