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전쟁의 중심에는 당연 인공지능이 있다. 과거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벌였던 1차 플랫폼 전쟁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표준을 정립하는 싸움이었다면, 이번은 인공지능 시장의 판도를 결정하는 전쟁이 될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이 단순한 인터넷과 앱의 집합체를 넘어 진정한 AI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On-device AI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1. 1차 플랫폼 전쟁: 구글과 애플의 치열한 격돌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스마트폰 혁명의 시작이었다. 이는 곧 구글과 애플 간의 치열한 플랫폼 경쟁으로 이어졌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각자의 철학을 앞세워 시장을 양분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통합이라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이는 최적화된 성능과 일관된 사용자 경험이라는 강점이 되었다. 반면 구글은 개방성과 다양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공세를 펼쳤다. 다양한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면서, 구글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이 경쟁은 앱 생태계, 개발자 지원, 사용자 경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었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개발자들은 이 두 거인의 플랫폼에서 혁신적인 앱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갔다.